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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애플스토어, 노조 결성 투표 '무산'

- 6월 초 계획됐으나 무산…매장 측 "타 상점과 협력해 추진할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3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주 컴벌랜드몰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 찬반 투표를 철회했다.

지난 4월 캠벌랜드몰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애플 소매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투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위해 NLRB에 투표를 요청한 건 처음이다. 기존 노조 찬반 투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6월2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올해 들어 미국 내 애플스토어 272개 매장 중 총 3개 이상 매장이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였다. 지금까지 노조 결성 캠페인 등을 실시한 곳은 ▲애틀랜타 컴벌랜드몰 ▲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몰 ▲메릴랜드 타우슨몰이다.

이에 애플은 지난 4월 고용·노동법 전문 로펌인 리틀러 멘델슨 소속 변호사를 고용하며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또 이달 말 애플 임원은 최근 노조 가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소매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은 사내 동영상을 통해 “노조에 가입하는 것도 권리지만 가입하지 않는 것 또한 권리”라며 “노조는 애플의 행동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컴벌랜드몰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앞으로 타 상점과 협력해 노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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