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누리호, 내일 발사대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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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누리호, 내일 발사대로 이송"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6-19 21:20:08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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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20일 발사대로 옮기기로 했다.

19일 항우연 기술진은 이날 오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롤아웃(발사체가 조립동에서 나오는 과정)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20분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 이송된다. 약 1시간 가량 걸리는 이송작업을 거쳐 누리호는 이날 오전 중 발사대에 세워진다. 이후 다음날인 21일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시각은 오후 4시가 유력하다.

당초 누리호 발사 예정일은 지난 15일이었지만, 발사를 하루 앞둔 14일 강풍으로 발사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이후 15일에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겼지만, 1단 산화제 탱크에서 레벨센서의 신호 이상 문제가 발견돼 다시 조립동으로 이상돼 점검과 부품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이제 관건은 날씨다. 다행히 누리호를 발사장으로 옮기는 20일에는 비는 내리지 않지만 온종일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3m로 이송 작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발사 당일인 21일 오전부터 낮까지, 오후 5시대에 비가 예보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누리호를 기립한 후 전기 점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레벨 센서에 오류가 발생했던 것처럼 누리호의 모든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리호 부품은 무려 37만개에 달한다. 어깃이 모두 완벽하게 작동해야 성공적인 발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