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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믿을건 '클라우드' 뿐인가…미 증시 폭락속 ‘오라클’ 시간외 14% 급등


13일(현지시간) 오라클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4%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오라클의 주가는 전장대비 4.60% 하락마감했지만, 장 종료후 발표된 4분기 전망에서 오라클이 호조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로 반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이 예상됐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라클은 ‘IaaS’ 및 ‘SaaS’ 등 클라우드 매출이 76.1억 달러(한화 약 9조9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오라클은 5월말에 종료된 분기 매출에서 118.4억 달러를 기록해, 평균 시장 예상치인 116.6억 달러를 상회한 바 있다.

‘클라우드’는 기업의 IT인프라를 위탁 운영해주는 아웃소싱서비스로, 기업들이 IT비용을 줄이기위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불황형 사업’ 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이 이 시장의 강자들이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이 올 1분기에 충격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그나마 추가적인 하락을 막았던 것이 클라우드 사업부문 AWS의 견고한 매출 및 수익성이 확인된 덕분이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MS 등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전통적인 기업용 DBMS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특히 선호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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