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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바닥 찍었나… 5월 중국 생산량 급속 회복, UBS 투자의견 상향

테슬라의 주력인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다시 재개되면서 테슬라의 5월 중국 판매량이 3만2165대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판매량이 1152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12% 증가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중국여객협회(CPCA)에 조사에 따른 따르면, 테슬라의 5월 3만2165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2만2340대를 호주, 일본 등 아시아 등으로 수출했다. 지난 3월28일 상하이의 락다운 여파로. 지난 4월 수출은 한 대도 없었다.

테슬라의 중국 생산량과 판매량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9일 테슬라 주가는 초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테슬라는 총 90만대를 팔았는데 이 중 약 50%를 중국 시장에서 소화했기 때문에 테슬라에 있어 중국 시장 정상화여부는 절대적이다.

다만 이날 나스닥 시장 전반의 급락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0.89% 하락 마감했지만 흐름은 긍정적이었다. 이날 투자은행 UBS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0달러로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시켰다.

한편 CPCA에 따르면, 중국의 비야디는 11만4183대, 리자동차는 1만1496대, 쉬펑은 1만125대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중국 시장 전체적으로 5월 차판매량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국 내 승용차 판매량은 137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했다.

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일론 머스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2분기 생산량은 올 1분기 17만887대와 비교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슬라의 4월과 5월 생산량 4만4301대를 포함한 올 2분기 생산량은 11만5300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6월 생산량이 7만1000여대가 나와야하는데 이것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한다.

이와함께 테슬라의 2분기 총 마진(이익율)도 공급망 문제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테슬라의 1분기 총 마진율은 33% 수준이었다.

다만 중국의 도시 봉쇄 후폭풍을 뒤로하고 테슬라가 다시 생산량과 판매량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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