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현재 미국 IT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노조' 결성 움직임이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더 심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최근 미 동부 일부 지역 물류센터에서 결성된 노조의 적법성 문제와 함께 사측의 노조 결정 방해 혐의가 불거지면서 연일 시끌 시끌하다.
더구나 노동계의 지원을 업고 정권을 잡은 민주당도 노조 문제에 있어서는 빅테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의원이 대표적으로, 노조 결성을 방해하는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연일 독설을 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애플의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리테일)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노조 결성 움직임이 나오자 애플측이 기존보다 개선된 근무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제시한 새로운 근무조건은 최대 주 3일만 오후 8시 이후에 근무하고, 근무시간 교대 간격도 10시간 간격에서 12시간으로 늘려 더 여유를 뒀다.
또 기존 최대 주 6일 연속 근무 조건도 5일 이하로 개선했다. 다만 신제품 출시 및 휴가 중에만 예외를 뒀다. 여기에 정직원은 6개월마다 주말 특별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애플은 이같은 개선안을 몇주내에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애플의 행보는 여전히 노동계로부터 냉랭한 평가를 받고 있다. 매장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결국 노조 결성을 와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통신노동자연맹(CWA)은 애플이 직원들을 위협하고 노조결사권을 방해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정교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플은 최근 최저 시급을 20달러에서 22달러로 인상하는 것 외에도 유급 병가를 두 배로 늘리고, 휴가 일수를 늘렸으며, 육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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