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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 MCNS, ‘SK피유코어’로 사명 변경

- 친환경 사업 확장…2025년 매출 1조원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C 자회사 MCNS가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세 확장을 준비한다.

26일 SKC(대표 박원철)는 MCNS 사명을 ‘SK피유코어’로 바꾼다고 밝혔다.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PU)과 코어(CORE)를 결합한 이름이다. PU 산업 핵심 가치를 창출해 고객사와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9월 SKC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2015년 설립한 합작사 MCNS 계약 종결에 합의하고 올해 초 독자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SK피유코어는 재생 폴리올, 바이오 폴리올 등 친환경 PU 원료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PU는 가구,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나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인다. 다만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도 까다로워 대부분 폐기됐다. SK 피유코어의 재생 폴리올은 버려지는 PU를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친환경 기술이다.

재생 폴리올 기술을 개발한 SK피유코어는 지난해 말 정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초 국내 대형 가구업체와 재생 폴리올을 상용화했다. SK피유코어는 자동차, 냉장고, 건축용 보드 등으로 재생 폴리올 응용처를 넓힐 방침이다.

바이오 폴리올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현재 식물성 오일인 피마자유 기반 바이오 폴리올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소비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비식용 식물성 오일 기반 바이오 폴리올 제품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PU 원료 사업을 주요 비즈니스로 삼아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 및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친환경 사업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피유코어는 미국과 중국, 폴란드, 멕시코, 인도 등 해외 6개 국가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상태다. 동남아, 중남미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달성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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