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취임식을 갖고, 새정부가 공식 출범했지만 이날 증시에서 '새정부 수혜주'로 꼽혀왔던 정책 관련 주들의 랠리는 없었다.
무엇보다 전날 미국의 주요 3대 지수가 폭락한 영향으로, 이날 장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 3%대의 급락이 나온 영향이 컸다. 장후반들어 지수가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대체로 이날 국내 증시는 활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대비 0.55% 하락한 2596.56을 릭록해 2600선이 무너졌으며, 코스닥도 0.55% 하락한 856.14로 거래를 마쳤다.
물론 새정부의 정책 수헤주는 이미 지난 2개월간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틈틈히 나온 각 분야별 이슈에 따라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은 고려해야할 요소다.
먼저, '탈원전 폐지' 정책 및 전기요금 관련 이슈와 관련, 한국전력은 이날 보합으로 마감했고 한전기술( -5.41%), 보성파워텍(-2.23%)등은 하락 마감했다.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SMR(소형원전모듈)과 관련 대표주인 두산애너빌리티(-2.39%) 역시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여왔던 로봇관련주들도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인데 로보로보(-1.25%). 휴림로봇)(-7.21%), 유일로보틱스(-0.23%) 등은 이날도 조정이 이어졌다.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한때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플랫폼주도 올해 1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최근 글로벌 증시의 금리인상 직격탄으로 주가가 올초에 비해 크게 후퇴한 상황이다. 이날 네이버(+0.36%), 카카오(-0.59%)등 대표주들은 비교적 무난하게 거래를 마쳤으나 큰 의미를 부여할만한 가격 변동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다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등이 첫 시행에 들어가는 등 윤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도 이날 주가에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GS건설(-1.49%), 현대건설(-2.07%), 삼성물산(-0.88%) 등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