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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제2의 테슬라’에서 ‘애물단지’로…포드·JP모건, 지분 매각

- 52주 최고가 대비 84%↓…보호예수 해제, 악재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전기차(EV) 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의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투자사가 지분 매각에 나섰다. ‘제2의 테슬라’에서 ‘애물단지’가 된 모양새다.

9일 CNBC에 따르면 포드와 JP모건이 리비안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포드는 800만주 JP모건은 최대 15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안은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을 받은 EV 업체다. 전기트럭 R1T와 전기스포츠유틸리티 R1S를 선보였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상장은 작년 11월1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 했다. 공모가는 78달러. 상장 직후인 11월15일(현지시각) 179.47달러가 최고가다. 테슬라 도요타에 이어 자동차 제조사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종가 기준 주가는 28.79달러다.

상장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월 EV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예약고객이 대거 이탈했다. 올해 생산목표도 5만대에서 2만5000대로 하향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배터리 원가 상승 파고를 넘지 못했다.

한편 향후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9일(현지시각) 기존 투자자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포드의 경우 당초 리비안과 합작생산을 고려 지분 12%를 보유했지만 작년 11월 재무적 투자자로 전환한 상태다. 자체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을 예약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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