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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마이크로 “올해 글로벌 기업 76%는 침해사고 겪을 것”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트렌드마이크로는 포네몬 연구소에 의뢰해 글로벌 조직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2021 하반기 글로벌 사이버 위험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에 사용된 위험 지수는 -10에서 10 사이의 값으로, 낮을 수록 높은 위험 수준을 나타낸다. 2021년 하반기 보고서에서 전 세계 평균 사이버 위험 지수는 –0.04를 기록했다.

보고서의 글로벌 응답자의 76%가 다음 한 해 동안 사이버 공격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중 25%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존 클레이(Jon Clay) 트렌드마이크로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부문 부사장은 “사이버 위험 지수 보고서는 발생 가능한 위험을 예측하기 때문에 위험 관리 기술 형성에 활용된다”며 “원격근무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조직은 보안을 최적화하여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4%의 응답자는 지난 12개월 동안 한 번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다. 35%는 7번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위협에는 랜섬웨어,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그리고 서비스 거부(DoS)가 꼽혔다. 이어서 사이버 위협으로 인해 가장 염려되는 부작용은 장비의 침해 또는 손상, 외부 컨설턴트 및 전문가 비용, 그리고 고객 이탈이 선택됐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관련해 글로벌 조직이 가장 우려하는 요소는 이동 및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타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근무 지원과 비즈니스 효율성 및 민첩성을 향상을 위해 진행된 디지털 전환 투자가 조직의 공격 표면을 확장시켰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래리 포네몬(Larry Ponemon) 포네몬 조사기관 회장은 “소프트웨어 취약점, 데이터 침해 및 랜섬웨어 등의 보안 이슈를 직면하는 조직에게 이번에 발표된 반기 보고서는 매우 뛰어난 자산”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위험 환경을 평가할 뿐 아니라, 조직의 보안 대응책 발전과 전략 계획에도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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