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원스토어가 웹툰부터 스토리까지 다양한 형태로 지식재산(IP) 확장에 나선다.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자사 IP를 다양하게 유통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로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4월 장르 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를 인수하고 같은 해 6월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확장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웨이브(wavve) 콘텐츠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와 ‘IP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원스토리에 연재한 IP 영상화도 추진하는 등 스토리 콘텐츠 사업 수익을 실현할 다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 로크미디어가 보유한 IP가 활용된 대표적인 사례로는 웹소설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꼽을 수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탄탄한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전개, 대한민국 정·재계 현실을 실감나게 반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SBS 드라마로도 방영을 시작해 주목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웹소설 및 웹툰 조회 수가 급증하는 등 OSMU를 통한 선순환을 낳고 있다.
로크미디어가 지난 15일 카카오페이지에 최초로 공개한 신작 웹툰 ‘내 딸은 최종 보스’도 화제다. 이 작품은 로크미디어의 자체 스튜디오인 RK스튜디오가 제작했다. RK스튜디오는 로크미디어 인기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노블코믹스 3종 이상을 제작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스토어 스토리 플랫폼 원스토리에서 인기를 기록한 웹툰 ‘김주사가 미쳤다’는 신민아 주연 ‘디바’, 엄정화 박성웅 주연 ‘오케이마담’ 등 작품을 제작해 온 영화사 올(OAL) 제작으로 영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는 영화 ‘미션파서블’, ‘황해’, ‘오늘의 연애’ 제작사로 잘 알려진 아이오케이가 참여한다.
원스토어와 국내 유명 IP사인 락킨코리아와 함께 공동 제작한 이루다 작가의 웹툰 ‘바이트 미(Bite Me)’ 드라마화도 진행된다. 제작에는 락킨코리아와 더하기미디어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자사의 웹소설 IP를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제작에도 나선다. 웹툰화 되는 작품은 춈춈의 ‘백설공주를 탐하는 방법’, ‘완벽한 포식자’, ‘짐승의 발자국’, 하르넨의 ‘악역을 교화시켜 버렸다’, 프롬헬의 ‘마스터 마인드’, 마셰리의 ‘사리사욕’, 황금비둘기의 ‘귀환했는데 입대 전날이다’ 등이다.
한편, 원스토어는 2017년부터 매년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해 오리지널 IP 발굴에 나서고 있다. 웹툰 제작, 영상 및 게임화 등 OSMU 가능성이 충만한 작품을 선정해 노블코믹스 및 영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이야기나무, 스튜디오웨이브 등과 함께 웹소설 공모전을 실시해 장르별 작품 수상 및 IP 계약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