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소상공인 사장님들에 가장 사랑받는 통신사가 되겠습니다”. LG유플러스의 ‘우리가게패키지’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상공인 대상 신규 상품 5종…선도기업들과 제휴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소호(SOHO) 대상 신규 상품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 김현민 SOHO사업담당(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께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상권의 쇠퇴, 원가의 상승 등은 사장님들의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자영업자의 수도 87만명 이상이 감소했다“며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7년 ‘U+우리가게패키지’를 통해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상품출시 이후 소호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71%, 가입자는 54% 성장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5종이다. ▲통신사 최초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업종별 맞춤형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 ▲매장운영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인플루언서 마케팅·차량 대여·가전 렌탈) 등이다.
LG유플러스 기업부문·기업기반사업그룹·무선사업 정숙경 담당은 “사장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업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매장 운영 분야에 선도기업들과 제휴해 혜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선통신 케이블 필요없는 ‘우리가게무선인터넷’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최초로 유선통신 케이블이 필요없는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을 출시했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LTE 라우터를 이용해 카드결제기, 인터넷전화 등을 유선 케이블 공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설치 시 유선 통신망 장애 시에도 결제나 전화 예약문의 등 영업을 지속할 수 있으며, 매장에 별도의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도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 출시과정에는 난관도 있었다. 현행법상 가게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전화는 유선인터넷을 통해서만 제공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정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1년여간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무선인터넷으로 인터넷전화 트래픽을 처리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김현민 상무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법적으로 해석이 불분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법 안에 있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제 내용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무선인터넷과 관련 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LG유플러스는 “안정성 이슈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정숙경 담당은 ‘결국 무선인터넷 백본도 유선망으로 돌아가므로 유선 인프라가 마비되면 통신장애를 피해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LG유플러스는 유선망과 무선망 백본이 별개로 구분돼 운영되므로 안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몰린다면 지연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전화나 결제 등의 서비스 이용에는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5년 내 점유율 33% 목표…유통업종으로 확대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선도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마련했다. 자사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이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소상공인 고객에게 무료 제공하며, 매장홍보(레뷰)·차량 대여(쏘카)·가전렌탈(LG전자)·세무(세친구)·매출관리(캐시노트)·방역(토마토세븐) 등의 매장운영 솔루션도 최대 12개월 간 무료 이용 가능하다. 솔루션 혜택들은 ‘우리가게패키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민 상무는 “매장운영 솔루션 가운데 방역서비스인 ‘토마토세븐’의 이용이 가장 많았다”며 “토마토세븐의 경우 무료이용 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료가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귀띔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신규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요식업 중심에서 유통업, 편의점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최적의 제휴사와 협력해 매장 홍보 및 광고 솔루션, 고객관리 솔루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현민 상무는 “요식업종을 첫 번째 타겟업종으로 선정했는데, 유통업종을 제2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소매·온라인유통을 타겟팅한 패키지한 상품들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소호 시장 맞춤형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5년 내 시장점유율 33%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통신3사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9%다. 매출은 30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김현민 상무는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소호 시장에서 소상공인 고객의 목소리를 오랜 기간 경청하고 이번에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내놨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혜택을 강화시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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