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넥슨코리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넥슨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코리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04.77% 증가한 4조5232억820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당기순이익은 4501억8199만원이었다. 1년 사이 904.77%(4조731억10만원)나 폭증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투자했던 펀드가 많았는데, 투자 배당금 수익이 높게 잡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네오플, 넥슨커뮤니케이션즈, 삼성 디지털혁신주식 전문투자 사모투자1호, VIP Global Super Growth 전문투자 사모신탁에서 배당금 4조1657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334억원, 영업이익 49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대비 10.29%, 21.46% 감소했다. 신작이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향이 컸다. 또, ‘블루아카이브’ 외 대규모 신작 부재와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영업비용 지출도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넥슨컴퍼니 지난해 실적도 엔엑스씨 연결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게임사 넥슨지티, 엔미디어플랫폼, 스토케코리아 등이 포함된 넥슨컴퍼니 전체 실적이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71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 줄어든 1조1022억원, 당기순이익은 119.7% 늘어난 1조4767억원으로 집계됐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으로 유명한 개발사 네오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줄어든 76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595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넥슨은 ‘명작 IP의 모바일화(마비노기모바일, 테일즈위버:세컨드런)’,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차세대 게임(카트라이더:드리프트, 아크레이더스, 프로젝트매그넘, 프로젝트HP, 프로젝트D, DNF듀얼)’,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HIT2, 프로젝트ER)’ 등 키워드를 제시하고 지식재산(I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