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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급여 지급 문제"…美 애플스토어 前직원, 애플에 집단소송

- 집단소송 당사자 100명 이상…'주급' 아닌 '격주' 급여 지급 문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뉴욕주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애플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집단소송 당사자는 100명 이상이다. 이들은 애플이 직원들에 주급이 아닌 격주로 급여를 지급한 점을 문제삼았다.

6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라벤 라모스 전 애플스토어 뉴욕점 직원은 애플이 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플을 고소했다.

뉴욕주는 육체노동자에 한해 주 단위로 급여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뉴욕시 노동부의 허가를 거친 기업의 경우 월 2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

라모스 전 애플스토어 직원은 애플스토어 업무 중 25%가 육체노동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주 단위로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라모스 전 애플스토어 직원을 비롯한 소송 당사자들은 최소 500만달러(약 6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올해 2월부터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지점은 270개 이상이다. 직원은 6만5000명이 넘는다. 이 중 2개 이상 지점이 전국 노조 지원을 받아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내 3개 주에서 50여명의 애플스토어 직원이 파업을 실시했다. 또 애플에 각종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사이트 '애플투게더'를 개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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