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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 “시가총액 200조원 목표…ARM M&A 컨소시엄 논의

- 곽노정 사장·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선임
- SSD 영업망 재정비, 인텔 인수 시너지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에 내준 시가총액 2위 탈환을 선언했다.

30일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제7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는 “시가총액 200조원이 목표다. 향후 2~3년 안에 입증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메모리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이 예전처럼 심하지 않고 적절한 인수합병(M&A) 등이 수반되면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9일 종가 기준 88조8163억원이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3위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1단계 인수를 마무리했다. 자회사 솔리다임으로 재편했다.

박 대표는 “양사 소통을 강화하는 등 영업망을 일원화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며 “확실한 낸드 2강 입지를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RM M&A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ARM은 반도체 지적재산권(IP) 회사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대주주다. 엔비디아가 M&A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박 대표는 “ARM은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며 SK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를 승인했다.

박 대표는 “D램과 낸드 이외에 CMOS이미지센서(CIS)를 육성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8인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12인치 사업을 할지말지는 수요와 TSMC 전략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용인 클러스터에는 현재 파운드리 공장(팹) 계획은 없지만 필요할 경우 신설할 수 있는 여력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배당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올해 1분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곽노정 사장과 노종원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하영구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임원 34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사보수한도는 200억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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