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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3조 기록적 매출 거둔 델, 성장 원동력은 무엇?

척 위튼(Chuck Whitten)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척 위튼(Chuck Whitten)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1월 마감된 2022년 회계연도에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하며 1012억달러(한화 약 123조)의 기록적인 매출을 발표했다.

29일 아태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역대 최대의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된 배경에 대해 척 위튼(Chuck Whitten)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2 회계연도가 델 역사상 아주 놀라운 한 해였다.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은 우리 정도 기업 규모에선 놀라운 성장”이라며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델이 차지하는 중요한 입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의 수요라는 것이 척 위튼 COO의 말이다. 그는 “수요가 매출보다 훨씬 큰 상태다. 어려운 공급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으며 스토리지 주문은 EMC 인수 이래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와 같은 생산성 비즈니스도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하이브리드 워킹 환경 발전은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부(CSG) 부분에서 615억 달러 매출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엣지 컴퓨팅과 통신시장에서의 성장도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척 위튼 COO는 “통신서비스 고객들이 개방형 네트워크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베어메탈 오케스트레이터라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선보였고, 델 텔레콤 멀티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등 통신 산업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성장을 견고하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5G가 보편화되고 비즈니스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멀티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보다 공고해지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통적 핵심 비즈니스를 통합하고 현대화하면서 또 다른 쪽으로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 척 위튼 COO는 “우리 핵심 비즈니스는 6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델은 PC,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등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어 이들 분야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했다. 앞으로는 핵심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관리나 보호 부문 등에 모멘텀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든 부문에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디지털 재창출의 중요한 화폐 역할은 바로 ‘데이터’가 한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델은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을 포괄해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태지역에서의 성장도 괄목할만 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 총괄 아밋 미드하 사장은 “APJ지역의 주요 수치를 보면 성장률이 기대치보다 훨씬 빠르다. 전년 대비 34% 성장하는 등 매출 성장률 부문에서 기록적인 한 해”라고 언급했다.

한국에서의 주요 성과도 공유됐다. 그는 “한국의 카카오뱅크의 경우 델과 협력해 새로운 애널리틱스와 빅데이터 솔루션을 구축해 카카오뱅크가 선도적인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차세대 승객 및 로그 시스템 통합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구축하는 것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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