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찍먹해본 넥슨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은 원작 계승한 정통 오락실 액션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치열하게 즐길 수밖에 없는 몬스터 전투(PvE)까지, 이용자 친화적 과금 모델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다.
넥슨 던파모바일은 출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28일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3위다. 출시 효과로 앞으로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8시 출시한 지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넥슨에 따르면 사전 다운로드 120만건, 사전 캐릭터 생성 110만건 등을 기록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점검 한 번 없이 쾌적한 서버 환경을 제공 중이다. 그러고 보니, 출시 직후 임시 점검에 들어가 보지 않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가장 큰 특징은 원작과 똑닮은 도트 그래픽이었다. 던파모바일에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던전앤파이터(던파)’가 사실상 그대로 이식돼 있었다. 유튜브로 잠깐 던파 영상을 틀어놓은 줄 알았을 정도다.
지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당시 앱스토어 버전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 5세대에서의 최적화가 잘 이뤄졌는지도 지켜볼만한 사항이었다. 그러나 아이패드에서의 그래픽은 매우 아쉬웠다. 그래픽 옵션에서 타협을 본다, 안본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되는 그래픽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에 맞게 리사이징이 되지 않았다. 그래픽이 늘어나면서 도트도 함께 늘어지고 깨지는 느낌이 심했다. 해상도 설정이나 업스케일링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 듯 했다. 특히 채팅이나 스토리, 아이디까지 글자가 조금씩 늘어지고 깨진 듯한 그래픽이 곳곳에 노출돼 거슬리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한편, 이용자가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검을 사용하는 남귀검사, 힘을 쓰는 여격투가, 총을 쓰는 남거너, 마법을 활용하는 여마법사, 아군 버퍼 여프리스트 등 5종이다. 귀검사는 소울브링어와 버서커, 격투가는 넨마스터와 스트라이커, 거너는 레인저와 런처, 마법사는 엘리멘탈마스터와 마도학자, 프리스트는 크루세이더로 전직할 수 있다. 직업마다 성격도 다르고, 스토리 진행 대사가 모두 다르다. 던파 스토리 팬이라면 좋아할만한 디테일 요소다.
이용자 스타일에 맞춰 스킬 조작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던 점은 눈길을 끌었다. 자주 쓰는 스킬 버튼을 누르기 편하게 키우거나,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조작감이 생각보다 꽤 피로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특이하다. CBT 때와 큰 체감이 날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 수동 액션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용자라면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아무리 거쳐도 불편할 수 있을 듯 했다.
던파모바일은 디바이스에 키보드, 게임패드 연결을 지원하긴 한다.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PC에서 서비스도 해준다. 기존 원작 복귀 시점을 고민 중이었던 이용자에게는 게임 자체를 새로 시작하기 좋은 찬스로 보인다. 신규 이용자 유입은 조금 다를 수 있는 문제다. 신규 이용자가 던파모바일을 굳이 게임패드로 연결해가며 따로 즐길 필요가 있는 지까지는 의문이 들었다. 그만큼, 던파모바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가 더욱 필요해보였다. 9종 전직 캐릭터 밸런스 조정도 고민돼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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