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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퀵커머스 강화”

- 올 상반기 요기요와 결합해 30분내 장보기 서비스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허 부회장은 변화된 경영 환경에 맞춰 퀵커머스 등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열리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51기 재무제표 등 승인 ▲허연수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이성락 사외이사 선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인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사회에선 허연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회는 허 부회장 추천 사유로 “영업부문장, MD본부장, 편의점사업부 대표, 대표이사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해온 유통 및 기업 경영 분야 전문가”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성과 창출,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하는 이성락 사외이사 선임 건도 통과됐다. 그는 신한은행·신한생명보험·고든앤파트너스 등에서 일해 온 금융 전문가다. 20년 이상 은행 재직 경력을 통해 GS리테일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선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등을 둘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허 부회장은 정기 주총 직전 김호성 대표와 공동명의 주주서신을 통해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회사 방향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허 부회장이 제시한 GS리테일 5가지 전략 과제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 데이터 중심 상품 개발 및 식품제조·유통 수직 계열화로 상품 경쟁력 강화 ▲ 쇼핑 채널 간 경계 없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 통합 물류 및 정부기술(IT) 인프라 고도화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다.

그는 “막대한 온·오프라인 고객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도출한 인사이트는 차별화된 신상품과 신규 서비스를 기획,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차별화 서비스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기존 데이터 플랫폼 조직을 본부로 승격하고 빅데이터 전문가를 본부장급 임원으로 영입했다.

데이터 기반 히트상품 개발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상품 발굴에 필요한 콘텐츠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데이터를 확보한 ‘쿠캣’을 인수한 이유도 이러한 활동 일환이다. 신선식품·간편식·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선진’과 협력한 ‘후레시미트’를 설립했다.

허 부회장은 “이미 슈퍼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 전국 지역 85%를 30분 내 커버하는 콜드체인을 구축했다”며 “편의점 물류망과 GS프레시몰 새벽·당일배송 역량, 홈쇼핑 전담 택배망을 통합 재편해 근거리 초신선 물류 인프라를 전국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 전사 통합 주문 시스템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물류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해가겠다”며 “전국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MFC)로 활용하고, 요기요 고객 트래픽과 결합해 상반기 내 배달앱 기반 30분내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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