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줌의 아태지역 매출 성장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줌은 2022회계연도 4분기 및 회계연도 전체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줌은 2022 회계연도 기간 동안 총 40억9990만달러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2022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억7140만달러로 마감했다.
줌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 4분기 아태지역 매출 성장 속도는 전체 매출 대비 다소 빨랐다. 지난 분기 아태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14.4%로 1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1억1800만달러에서 31.4% 성장한 결과다. 같은 기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메리카가 각각 16.9%, 20.9% 성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수치다.
회사는 "지난 분기 아태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줌 룸을 3300개 이상 도입한 고객사례를 만들며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줌 룸 계약을 체결했다"며 "건자재 및 주택장비 분야 선도업체인 일본의 제조기업 릭실 그룹은 지난 분기 줌 폰라이선스 1만 개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EMEA지역에서는 20만개 줌 회의(Zoom Meetings) 라이선스 도입 사례를 만들어 지역 내 역대 최대 규모 줌 회의 계약을 체결한 것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이외에도 독일 시장에 특화된 공동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며 도이치 텔레콤과 파트너십을 확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새로운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확장이 총 매출 증가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줌은 분석했다. 지난 12개월 간 발생한 매출 가운데 10만 달러 이상 기여 고객은 2725곳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66% 증가했다. 또한, 직원 수 10인 이상 기업 고객은 전년동기 대비 약 9% 상승한 50만9800곳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줌은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23 회계연도에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줌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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