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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웹툰 ‘코미코’, 글로벌 공략 가속화…올해 유럽‧남미 확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NHN 웹툰 서비스 ‘코미코(comico)’가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대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NHN(대표 정우진)은 코미코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웹툰을 포함해 100여개 작품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신설 스튜디오는 유명 웹툰 플랫폼 및 제작사 출신 PD와 인기 작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코미코 주력 장르인 로맨스 및 로맨스 판타지 중심으로 오리지널 웹툰과 흥행 지적재산(IP) 기반 웹툰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NHN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올해 글로벌 웹툰 사업을 확대한다. 코미코는 글로벌 선두 여성향 웹툰 플랫폼을 목표로, 아시아‧북미 지역을 넘어 유럽과 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코미코 영문판 버전인 ‘포켓코믹스’는 지난 1월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2분기에는 독일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맨스 중심 킬러 카테고리가 강점인 코미코는 글로벌 4600만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출시된 포켓코믹스는 지난해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6.5배 성장했다.

코미코는 ‘레이디 투 퀸’ ‘아무튼 로판 맞습니다’ 등 기존 인기 작품을 현지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동시에 제작 스튜디오 중심으로 자체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NHN은 웹소설, 드라마 등 웹툰 원작으로 활용할 IP도 발굴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로맨스 판타지 전문 웹소설 레이블 ‘라비앙로즈’를 선보이고 웹소설 원작 노블코믹스 제작에 나선다. 라비앙로즈는 인기 작가 다수와 계약을 마쳤으며, 향후 코미코 웹툰 제작 스튜디오와 시너지를 토대로 출간 웹소설의 웹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드라마코믹스 제작에도 나선다. NHN은 ‘아내의 유혹’ ‘명랑소녀 성공기’ 등 국내외에서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영화 판권 10여개를 원작사로부터 확보했다. 이들 작품을 웹툰 문법에 맞게 각색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코미코 첫 드라마코믹스로는 ‘옥탑방 왕세자’ 원작에 판타지적 요소를 강조한 작품을 준비 중이며, 오는 5월 연재를 시작한다.

웹툰 작가 양성과 발굴을 위한 창작자 복지도 강화한다. NHN은 계약 작가 대상으로 전용 작업실과 기기를 무상 제공하는 등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들과 상생할 수 있는 코미코 생태계를 구축하고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김일경 NHN 코미코사업본부 이사는 “코미코는 장르 특화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여성향 웹툰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최근 수년 간 주력 장르에 대한 서구권 독자 수요를 확인하고 제작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온 데 이어, 올해부터는 내부 스튜디오와 레이블 통해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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