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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MD 독과점 누렸던 GPU시장… 인텔 가세, 지각변동오나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차량용 반도체 양산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130조원 넘는 금액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리려는 인텔의 야심찬 계획에는 ‘그래픽 칩(GPU)’도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인텔이 GPU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될 경우 그동안 GPU시장에서 엔비디아, AMD가 사실상 독과점을 행사했던 기존 글로벌 GPU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년간 암호화폐에 급격히 쏠렸던 GPU 시장의 수급교란과 가격 상승이 인텔의 가세로 완화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최근 엔비디아가 지난 4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행사했음에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원인의 하나로 인텔의 GPU시장 참여로 인한 독과점 지위의 상실, 이와함께 암호화폐 시장 침체를 꼽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인텔의 이같은 급격한 GPU시장 진입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인텔이 컴퓨터를 위한 독립형 그래픽 칩(GPU)의 출시를 다음분기로 지연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때문이다. 인텔이 당장 GPU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에는 협력 업체 등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아직 충분하게 세팅이 안됐기 때문이라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외신들은 인텔이 기존 독립형 GPU시장 점유율 83%, 또 자율주행 자동차 부분에서 1위를 유지중인 엔비디아(NVIDIA)와 리사 수 최고경영자의 지휘 아래 2017년 GPU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AMD를 상대로 경합을 벌일 예정이라고 점치고 있다.

한편 인텔은 자체 GPU 출시계획은 연기되지만 기존에 약속했던 대로 GPU 내장 노트북을 출시한다는 약속은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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