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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식배달 ‘도어대시’, 작년 4분기 주문자 수 사상 최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미국 최대 음식배달 업체 도어대시가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6일(현지시각) 도어대시는 지난해 4분기 식품 배달 앱에서 주문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간 고객 주문 건수는 3억69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주문 금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12억달러(한화 약 13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106억달러(한화 약 12조7000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매출은 13억달러(약 1조5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었다.

도어대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성과를 거둔 것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사용자들도 국내와 유사하게 외식이 줄면서 배달 주문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프라비르 아다카르 도어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며 “편리함이라는 이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건배달’을 내세운 도어대시는 현 미국 음식 배달 매출 중 5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식당에 이어 편의점과 식료품 등 다른 카테고리로도 배달 영역을 확장하며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규모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엔 핀란드 배달앱 볼트(Wolt)를 81억달러(약 9조6800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도어대시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 기타 경제적 요인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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