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747.71에서 한주를 마감했다.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국내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이하 IT) 업체가 대거 포진해 있는 나스닥 역시 지난 11일(현지시간) 약 3% 가까이 후퇴하면서 뉴욕증시가 후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 쇼크 여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해결되지 않는 갈등 등 요소가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5793억원, 16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조8333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를 끌어 내렸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7.5% 상승했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 이후, 기존 시장전망치였던 7.3% 보다 더 큰 폭으로 물가가 올랐다는 사실에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 심화됐다.
이에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가 3월 0.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연준이 올해에만 기준금리는 1.5% 포인트 인상, 내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러이사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세계 각국이 자국민 대피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도 증시의 위험요소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미 나스닥은 이런 요소를 반영하듯 크게 후퇴했는데, 이는 국내 IT기업 주가에 있어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주가는 지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장중 30만원선이 무너지면서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럴 해저드 문제 등 문제까지 작용하고 있는 카카오 역시 같은 날 장중 52주 신저가인 8만22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6월 17만원을 돌파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사실상 시가총액이 절반 가량 축소된 셈었다.
앞서 2000년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6.0%에서 6.5%로 상향 조정 하면서 IT주 중심으로 주가가 폭락해 닷컴 버블이 붕괴했다. 당시 IT주에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폭등세를 달리던 시기였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부정적 요소가 여전히 부담이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을 두고 세계적 움직임이 보이는 상황이 증시의 점진적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희망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정책은 높은 물가에서, 경기 둔화 우려는 전세계적 공급 병목 현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관련 지표들의 정점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영국, 미국, EU 등이 팬데믹 수준에서 이제 풍토병 수준의 관리 형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부터 리오프닝 업종 주가는 강한 반등을 보여주면서 현실세계보다 더 빠르게 일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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