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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딘 덕분” 카카오게임즈 ‘1조 클럽’ 가입…시즌2 본격화

-오딘:발할라라이징, 상반기 대만 출시…오는 10일부터 사전예약 돌입
-P2E 게임도 올해 10여종 선보일 계획, 비욘드게임 ‘차근차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상반기 출시작 ‘오딘:발할라라이징’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까지 갈아치웠다.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시즌2를 본격화하고, 10종 이상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플레이투언(Play-to-Earn, 이하 P2E) 게임도 활발히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021년도 연간 매출 1조124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 당기순이익 520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 흥행 및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 성과가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매출 7549억원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VX 등 자회사 지속 성장도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자회사 및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한 약 1505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867억원, 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늘었다. 지난해 4분기는 오딘 하향 안정화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개발력 내재화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23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6% 줄고, 전년 대비 90.3% 늘었다. 개발인력 및 비욘드 게임 부분 인원 증가와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 또, 오딘 지표 안정화에 따라 UA(모객) 마케팅 규모는 축소 및 효율화됐으나, 지스타2021 메인 스폰서 참여로 인해 일시적 마케팅비가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기운을 받아 시즌2로 나아갈 채비에 나선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더 진화된 버전이 나와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것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게임부터 코어한 게임까지 연내 10여 종의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화제작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오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기업공개(IPO)에 대한 질문에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딘은 타 콘텐츠로의 확장 측면에서도 많은 기회를 보유한 게임”이라며 “오딘 지식재산(IP) 가치를 올리고 사후 확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기업공개(IPO)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대만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밸류맥시마이징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10여종의 P2E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딘 P2E 버전은 확정된 바가 없지만, 내부에서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 고민 중이다.

비욘드 게임 프로젝트에는 자회사 ‘메타보라(프렌즈게임즈)’ 역할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BORA)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보라 발행사인 웨이투빗을 인수하며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킨 바 있다.

보라네트워크는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사로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연합체)과의 협력을 통해 ‘BORA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2년에는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뿐 아니라, 비욘드 게임(Beyond game)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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