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파나소닉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이 내년부터 전기차(EV) 주행거리를 20% 늘릴 수 있는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에 나선다.
신형 배터리 ‘4680’은 기존 배터리 대비 직경을 2배 용량을 5배로 늘렸다. 파나소닉은 이를 통해 생산 비용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680은 테슬라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당초 자체 배터리 생산을 계획했으나, 비용 등의 이유로 파나소닉에 생산을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단순 계산을 통하면, 현재 650km인 테슬라 모델S 주행거리는 4680 장착 시 750km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파나소닉은 4680 생산을 위해 일본 와카야마현 공장 증설에 약 8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EV 15만대분에 달하는 10GWh 수준으로, 이는 파나소닉 총생산능력 20%에 해당한다.
파나소닉은 올해 공장 부분 가동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내년 본격 양산 시작과 함께 미국 등 해외 공장을 통한 생산에도 나선다. 향후 테슬라 이외의 공급처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독점 납품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으나, 지난 2019년부터는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도 테슬라에 납품을 시작하며 점유율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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