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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헝가리 3공장·중국 4공장 '착공'

- 美 포드와 유럽 공장 설립 추진
- 2025년 생산능력 200GWh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온이 배터리 생산량 확대를 이어간다. 올해 들어 해외 신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추가 합작사(JV)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헝가리 3공장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2028년까지 23억달러(약 2조7400억원)를 투입해 30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1~2공장을 두고 있다. 각각 연산 7.5GWh와 9.8GWh 수준으로 가동 중이다. 유럽 고객사 물량 대응 차원에서 작년 초 3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3분기 착공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부와 인센티브 논의 등으로 올해 초 작업 개시했다.

지난 17일에는 SK온의 중국 4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총 3조원 내외 투자를 통해 30GWh 규모 생산기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공이 예상된다.

SK온은 이미 중국에서 ▲창저우 7GWh ▲옌청 10GWh ▲후이저우 10GWh 등 3곳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창저우 공장은 2019년 4분기 완공 2020년 양산 개시했다.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했다. 옌청과 후이저우 공장은 각각 2019년 3분기와 2분기 착공했다. 2021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두 공장은 EVE에너지와 공동 설립했다. 이번 신공장은 독자 운영이자 현지 최대 규모로 세워진다.
SK온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 200GWh 확보가 목표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125GWh로 설정했으나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2030년까지는 500GWh로 늘려 수요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SK온은 포드와 유럽 JV 설립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미국에서 생산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세우고 테네시주(43GWh)와 켄터키주(86GWh)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총 13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유럽에서는 50GWh 내외 공장이 지어질 전망이다. 앞서 SK온은 블루오벌SK 생산능력을 180GWh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포드 역시 블루오벌SK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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