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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노트북·모니터 시대 도래…올해 70% 이상 확대

- 지난해 패널 출하량 558만대…전년비 389% 급증
- 올해 OLED 노트북 출하량 예상치 257만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과 모니터가 확 늘어날 전망이다. 고사양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OLED 노트북과 모니터에 대한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OLED 노트북과 모니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은 558만대다. 전년대비 389% 급증했다.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은 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470만대를 출하하며 전체 출하량에서 84%를 차지했다. 이 해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채택한 노트북은 총 6가지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각 10% 5%로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올해 OLED 노트북 완제품 출하량은 257만대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48만대보다 74% 늘어난 수준이다. 앞으로 5년 내로 전체 노트북에서 OLED 노트북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갤럭시북프로’와‘갤럭시북프로360’에서 처음 OLED 패널을 채택했다. LG전자는 모니터에 OLED를 접목했다. 지난 9월 LG전자는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4K 모니터’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레노버 HP 에이수스 등 외산업체 역시 OLED 노트북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세계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 레노버는 새 ‘씽크패드’와 ‘요가’ 라인업 등에 OLED 패널을 적용했다. HP는 작년 3월 ‘엔비17’를 공개하며 4K OLED 패널 옵션을 추가했다. 에이수스는 지난해에 이어 OLED 노트북 라인업을 확장했다. ‘CES2022’에서 폴더블 노트북 ‘젠북17폴드 OLED’를 공개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한 대로 웹서핑과 영화 시청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까지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고사양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라며 “기존 노트북을 고르는 기준은 중앙처리장치(CPU) 스펙 등이었지만 이제는 디스플레이도 선택의 기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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