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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LFP·NCA 양극재 생산 가능”

- 양극재 고객사 확대 추진
- 전극봉 사업 추진 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고객사 및 제품군 다변화가 핵심이다.

23일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경북 포항 포스코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1’에서 기자와 만나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는 어려울 기술이 아니다. 고객사가 원하면 언제든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 40~5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결정한다. 원료 조합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또는 NCA 양극재, 중국 CATL 등은 LFP 양극재를 주로 사용한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고객사다. NCM 및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셀즈 등에 제공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의존도가 높아 신규 고객사 확보가 필요했다. 이날 민 사장은 “양극재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개발 및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달 초에는 GM과 합작사를 세우고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향후 LFP나 NCA 양극재를 쓰는 고객사와도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극봉을 낙점했다. 전극봉은 쉽게 말해 탄소 막대기다. 고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전기로 제련 방식에 사용되는 소재다. 사실상 일본과 중국에 전량 의존하고 있다.

민 사장은 “전극봉은 흑연 기반이어서 (음극재 생산하는 우리가) 접근하기 용이하다. 포스코와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민 사장은 지난 22일 단행된 ‘2022년 포스코그룹 인사’를 통해 재신임됐다. 네 번째 연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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