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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배달사업 뛰어들었다…신한은행 '땡겨요' 성공할까

신한은행 22일 시범사업…중개수수료 2%로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의 음식주문 및 중개 플랫폼 ‘땡겨요’가 오는 22일 시범 출시된다. 은행이 배달업이라는 O2O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례적인 상황에서 IT인프라도 서비스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땡겨요’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22일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5개구 1만5000개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내년 서울 강북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은행도 음식 배달주문 등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 규제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음식주문 중계 O2O 플랫폼, 배달앱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정책 아래 금융사 최초이 배달업 시장에 진출하는 은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는 22일 시범 출시될 예정인 음식 주문. 중개플랫폼 ‘땡겨요’는 은행권에서 처음 출시하는 배달 앱으로, 경쟁사보다 대폭 낮은 중개 수수료율을 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서비스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로 가맹점주·배달 라이더에게 특화한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은행만의 강점을 드러낼 방침이다.

땡겨요는 입점비와 월 이용비 해지 위약금을 없앴다. 수수료는 2%로 정해졌다. 여기에 당일정산, 당일입금을 지원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기도 했다.

은행으로선 최초로 트랜잭션 규모를 상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시스템 구축 인프라로 택한 것도 주목된다. 은행에서의 대부분 서비스는 계좌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어느 정도 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축형 시스템은 물론 클라우드 시스템에서의 사전 용량 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땡겨요’같은 플랫폼 사업의 경우 사용자 산정이 불확실하다. 초기에 가입자 수가 폭증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IT인프라 운영 측면에선 불확실성이 큰 셈이다. 때문에 신한은행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땡겨요’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번 시스템은 핑거가 시스템 구축을, 클라우드 인프라로는 아마존웹서비스, DBMS 플랫폼으론 인젠트의 엑스퍼디비(eXperDB)가 구축됐다.
신한은행의 첫 비 금융 프로젝트인 만큼 클라우드 활용에 있어서도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기능 및 성능이 보장된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사업초기 배달앱은 RDS, 결제시스템은 엑스퍼DB로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배달앱 영역까지 엑스퍼DB로 확대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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