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가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 해외진출 등으로 내년도 2배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14일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앞둔 만큼, 내년을 또 다른 성장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며 "서비스와 기술이 어느정도 만들어진 상태에서 기술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어반베이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국제무대다. 가구, 인테리어 산업이 국내보다 3배 정도 되는 일본에서 나오는 수익은 전체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어반베이스는 2D 도면을 3D로 자동 변환하는 모델링 기술과 가상현실(VR), 증간현실(AR) 영역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핵심기술 '어반베이스'를 통해서는 가상공간에 실제 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가구 등을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다. '어반베이스AR'을 통해서는 3D 제품을 실제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이미 3D공간툴이라는 독보적인 솔루션으로 가구·가전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은 B2B용으로 더 많이 공급되고 있는 이 솔루션은 일선현장에서 세일즈 전문인력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하나의 툴이다.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B2C서비스 공급에도 힘을 쓰면서 가입자는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141% 넘게 증가했다.
하 대표는 "실제 어반베이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대형 업체의 영업이익률 등 성장 지표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실제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고가의 가구 등 구매 결정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10대 가전·가구 업체중 LG전자, 일룸, 하이마트 등 6곳은 어반베이스 3D 플랫폼을 도입했다.
그는 "어반베이스 세일즈팀은 올해 9월에 구성됐다"며 "본격적인 영업 전에도 인바운드로 어반베이스 툴 관련 서비스를 원하는 대기업이 많았고, 도입후 결과적으로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 유사 솔루션이 없다는 점은 어반베이스가 향후 더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 범위를 넓혀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어반베이스는 3D 건축 도면을 어반베이스 플랫폼에 적용하면 바로 자동으로 구축되는 알고리즘을 특허 등록했다. 하지만, 어반베이스는 단순한 3D공간툴로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 대표는 3D 공간솔루션이 단순히 시장에서 영업이익을 올려주기 위한 도구로써가 아니라 한 업계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간자적 역할을 소화해내고 싶다는 포부다. 그는 이미 몇 년 후 청사진을 그려내며 어반베이스가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경계가 끊기지 않고 연결돼야 함과 동시에 실제성이 있어야 하고, 상호 간 상호작용, 그리고 경제활동까지 가능해야 한다"며 "어반베이스는 공간 3D파일 자체가 전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화 될 수 있는 만큼, 메타버스 세계관에서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히 메타버스 기업을 추구한다기보다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어 감에 있어서 하나의 인더스트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내년 중하반기를 기점으로 싱가포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구축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초 법인을 만들면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스닥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있기도 한 어반베이스는 개발자 등 인력 채용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전반적으로 국내외에서 규모의 성장을 이뤄가는 상황에서 인재 채용은 하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하 대표는 "내후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일즈 확대는 물론 새로운 나라에 진출하는 등 과정에서 훌륭한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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