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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에듀, 청소년 방역패스 “학부모 10명 중 7명 반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테크 기업 NHN에듀(공동대표 여원동, 나호선)는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 학부모 커뮤니티를 통해 ‘청소년 방역패스(백신패스) 도입에 관한 학부모 긴급 설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내년 2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NHN에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설문 조사 이틀 만에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이 두드러졌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 전체 응답 중 71.9%가 반대 의견을 보였고, 찬성 비율은 23.2%에 그쳤다. 자녀 학령이 어릴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79.7%, 중학생의 경우 67.8%, 고등학생의 경우 58.1%로 반대 의견이 집계됐다.

반대 이유로는 ‘백신 안정성을 믿을 수 없어서’가 78.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부 대책이 미흡해서(59.7%) ▲백신 접종에 대한 개인의 자유 선택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것 같아서’(58.7%) ▲방역패스 지정시설에 학원, 도서관, 독서실이 포함돼 있어서(21.7%) ▲정책이 자주 바뀌어 불안한 마음에(11.4%) 순이다.

찬성 이유로는 ‘일상을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인 것 같아서’가 69.9%, ‘방역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가 49.6%로 조사됐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설 기준에 대한 불만도 엿볼 수 있었다.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시설 지정에 대한 기준에 반대했다. 시설 중에서도 ▲PC방 ▲영화관 ▲공연장 등은 지정 기관으로 포함되는데 동의하지만 ▲학원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학업 관련 시설이 지정된 것에는 의문이라고 답변했다.

청소년 방역패스 지정기관 방문이 필요할 경우 ▲자녀가 이미 접종을 완료해 문제가 없다고 답한 학부모는 18.5% ▲백신 접종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19.9%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지정 기관에 보내지 않거나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61.6%다.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희망 여부와 관련해서는 학부모의 73.3%가 ‘희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희망한다’르르 선택한 학부모는 26.7%로 나타났다.

‘희망하지 않는다’로 의견을 낸 경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80.1%, 중학생 70.3%, 고등학생 60.6%로 나타났다. ‘희망한다’로 의견을 낸 경우는 반대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19.9%, 중학생 29.7%, 고등학생 39.4%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 중 5%를 차지하는 학생 787명도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59.2%, 미접종 학생은 40.8%다.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반대 68.4%, 찬성 21.6%, 상관없다 10%로 나타났다. 학부모 반응과 달리 학령별 차이 없이 반대에 의견을 던졌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설 지정에 대한 기준에 대한 동의 문항에서는 반대 58.1%, 찬성 18.3%,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희망하지 않는다 69.9% 희망한다 30.1%로 학부모 반응과 미세한 차이가 드러났다.

한편, 아이엠스쿨은 전국 1만2700여 학교와 600만 학부모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학교 알림장 앱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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