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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바람 '스마트가전' 확산…2025년, 200조원 전망

- 스마트홈 시장 성장하며 함께 확대…올해 예상 규모 39조
- 관련 특허 출원 늘어…2009년 23건에서 작년 75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가전’ 시장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5년 내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을 접목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가전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스마트 가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홈이란 주거 환경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모든 장치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걸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608억달러(약 71조5920억원)이다. 2025년에는 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785억달러(약 210조1837억원)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제품에는 가정 내 수도·전기·냉난방 기기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중 스마트홈 기능을 접목한 가전제품이 스마트 가전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츠는 올해 세계 스마트 사전 시장 규모 예상치를 338억달러(약 39조7995억원)로 책정했다. 2026년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764억달러(약 89조9610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가전에 대한 중요도가 상승하면서 최근 11년 사이 관련 특허가 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스마트 가전 관련 특허 수는 23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5건이었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출원된 스마트 가전 관련 특허는 총 510건이다.

국내 가전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냉장고에 제품을 스캔하면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거나 세탁기에 세탁물을 스스로 인식해 세탁 상태를 조정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뒤 다양한 가전제품에 관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4월 월간 스마트싱스 활성 이용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스마트홈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에 더해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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