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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위한 인프라 전략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세계 각 나라 환경에 맞는 인프라 구성 체계를 마련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에서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 김종혁 책임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구축이 가능하다. 자체 온프레미스 기반 CCS와 AWS에 기반한 CCS망, 그리고 국내에서 진행한 온프레미스와 AWS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의 CSS망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 내 모뎀 및 통신망을 토대로 차량 내부의 다양한 기능과 환경을 차량 외부에서 확인 및 조작하고 외부 콘텐츠를 차량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의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체계를 통해 각 나라 현지에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CCS(Connected Car Service network)망, 즉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한 통신 서비스 인프라,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실시간 경로 탐색 ▲차량 원격 제어 ▲대화형 음성 인식 서비스 ▲무선 업데이트 기능 ▲카투홈 홈투카 등 다섯 가지의 카테고리로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실시간 경로 탐색 서비스의 경우 2020년부터 AWS 솔루션을 도입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이전에는 국내에선 온프레미스를 토대로 CCS 망을 구성해 GIS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북미 및 유럽을 대상으로 로컬 서비스가 아닌 자체 GI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WS를 기반으로 CCS망을 구축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운영 중인 국내 온프레미스 CCS망을 기반으로 AWS 솔루션을 이용해 확장하는 형태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앞으로 현대자동차 그룹은 인도,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더 많은 해외 지역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CCS망 구축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진행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CCS 구축 사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글로벌 확대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CS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 설계 및 적용을 위해 ▲네트워크 측면에서 어떻게 논리적으로 하나의 망으로 묶을 수 있을지 ▲저장 스토리지 선택 ▲서비스 운영 지원을 위한 리소스 관리 ▲기존 사내 보안 체계와 국내 컴플라이언스를 어떠한 방식으로 준수할 지 ▲인프라 구성 이후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 지 등의 다섯 가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종혁 연구원은 “하드웨어 선택의 경우 성능,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라는 기준에 더 중점을 뒀다. 이유는 고 메모리와 고 CPU를 필요로 하는 실시간 경로 탐색 서비스의 특성상 온프레미스에서 운영 중인 서버와 동일 수준의 성능을 보장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보안도 신경 쓴 부분이다. 현대자동차 국내 CCS망은 보안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ISMS 심사를 비롯해 각종 보안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에 있어서도 기존 보안 체계와 잘 맞물리는 방식을 고민해 온프레미스와 AWS를 논리적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하나의 온프레미스 폐쇄망이라는 장점을 유지해 기존 보안 체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상반기에도 ISMS-P에 대한 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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