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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 섯거라” 디즈니, 내년 콘텐츠에만 39조 투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월트디즈니가 내년 콘텐츠에 3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넷플릭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추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 동안 콘텐츠 개발에 330억달러(약 39조3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디즈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한 것으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투자액은 지난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투자 예산(약 250억달러)에 비해 80억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주요 미디어콘텐츠 사업자들과 비교해도 큰 금액이다. 올해 5월 워너미디어와 합병한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는 합병 후 첫 해 콘텐츠에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에 약 140억달러를 지출한다.

디즈니는 연간 보고서에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는 DTC(Direct To Consume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금액을 늘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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