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주 출장 강행군을 이어갔다. ▲캐나다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로 날아가 삼성전자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을 점검하고 구글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이재용 부회장이 21일과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디바이스솔루션(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DSA는 반도체 SRA는 세트 선행R&D 조직이다. 인공지능(AI)과 6세대(5G) 이동통신 등을 살피고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을 한 단계 높인 ‘뉴 삼성’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각)에는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SW)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태블릿 선두다. 구글은 자체 설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사업부가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버라이즌 모더나 경영진과도 공조 방안을 나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24일 미국 파운드리 2공장 부지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백악관 인사 등 정재계와 만나 반도체 업체 지원법 통과와 지원 등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