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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냐 안정이냐…돌아온 인사의 계절, 삼성·SK·LG 선택은?

- LG, 25일경 발표 예정…LG COO, 권봉석 LG전자 대표 ‘유력’
- 삼성·SK, 12월 발표 전망…삼성 사장단 쇄신 폭 ‘관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주 LG를 시작으로 삼성 SK 등이 ‘2022년도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 왼쪽> ▲SK 최태원 회장<사진 가운데> ▲LG 구광모 회장<사진 오른쪽>의 결단에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25일경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로 LG 대표 4년차다. 그동안 세대교체와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를 실시했다. 외부 영입을 확대했다. 여성 임원을 확충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했다. 대신 자동차부품 사업을 강화했다. 계열 분리도 완료했다.

LG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 후임이 누구인지다. 권 부회장은 이전까지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LG의 2인자 역할을 했다.

신임 LG COO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권봉석 LG전자 대표다. 권 대표는 1963년생이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와 자동차부품 합작사 설립 등에 관여했다. 권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세대교체 물결이 거세게 몰려올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첫 인사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1주기를 맞아 ‘뉴 삼성’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김기남 대표 ▲고동진 대표 ▲김현석 대표 3인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삼성 인사 전망은 엇갈린다. 이 부회장이 삼성을 맡은 후 대규모 사장단 인사가 없었다는 점은 ‘대폭’에, 삼성전자 실적 호조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등은 ‘소폭’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다.

SK는 계열사별 인사 발표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달 초 SK텔레콤 분할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관계사 인사를 진행했다.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 분사 SK머티리얼즈 분할 등 사업 재편 과정에서 일부 인사를 진행했다.

회사별 인사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복귀와 업무에 관심이 쏠린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월 취업제한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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