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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업계, 메모리·파운드리 ‘강세’…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익 ‘선두’

- 삼성전자, 2분기 연속 매출액·영업익 1위
- TSMC, 영업익 2위 탈환·애플 탈인텔 ‘수혜’
- 엔비디아·AMD 상승세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2분기 연속 세계 반도체 업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다. 세계 중앙처리장치(CPU) 1위 인텔은 매출액 2위 영업이익 3위에 그쳤다. 세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 TSMC는 매출액 3위 영업이익 2위를 달성했다. 3사의 성적은 반도체 업계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척도다.

19일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지난 3분기 실적 공개가 마무리됐다.

지난 3분기 반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4100억원과 10조6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0.5% 영업이익은 81.6%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시스템LSI사업부(반도체 설계, 팹리스)와 파운드리사업부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인텔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91억9200만달러(약 22조7200억원) 영업이익 52억2700만달러(약 6조19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와 3.3% 늘었다.

개인용 CPU가 부진했다. 인텔은 AMD의 추격 애플의 독자 CPU 전환 등으로 시장 주도권이 약해진 상태다. 서버와 사물인터넷(IoT) 등이 이를 상쇄한 것이 위안이다.

TSMC는 같은 기간 매출액 4146억7000만대만달러(약 17조6600억원) 영업이익 1710억대만달러(약 7조280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6.3% 영업이익 14.0%를 확대했다.

TSMC는 세계 시스템반도체 수급 불안 최대 수혜자다. 애플의 탈인텔 전략도 마찬가지다. TSMC는 애플 시스템반도체 대부분을 제조한다. 3분기 TSMC 영업이익률은 40%가 넘었다.

팹리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1위는 퀄컴이다. 퀄컴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선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높은 93억3600만달러(약 11조500억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16% 하락한 29억2000만달러(약 3조4600억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AP 공급량에 비해 라이선스 수익이 떨어진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탈동조화 원인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1억300만달러(약 8조4100억원)와 26억7100만달러(약 3조1600억원)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0%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 늘었다.

중국의 가상자산 채굴 금지에도 불구 GPU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한 상태다. AMD의 도전을 받는 것은 인텔과 같은 처지지만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GPU 시장 확장세가 지속했다.

한편 AMD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AMD는 CPU와 GPU 2위 업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억1300만달러(약 5조1100억원)와 9억4800만달러(약 1조12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54% 영업이익 111% 급증했다. 분기 최고 기록이다. 인텔과 엔비디아 대체재에서 경쟁자로 입지를 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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