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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경험”…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동참

- 예방 교육 확대…2030년까지 경험률 3%대로 축소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포럼은 이날 푸른나무재단 유튜브를 통해 중계했다. ‘사이버폭력 백신, 푸른코끼리’가 주제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실태와 해결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조기감지와 초기대응 등 접근법과 대응책을 제시했다.

삼성은 ▲교육부 ▲푸른나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푸른코끼리’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5개 계열사가 참가했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이 목적이다.

피터 스미스 영국 골드스미스대 명예교수는 “인터넷의 발달을 예의주시해야 하고 문화적 배경과 차이로 인한 영향을 더 이해하고자 노력해야만 사이버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고문은 “코로나19 시대에도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했다”라며 “이번 포럼이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청소년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나 마이어 미국 메건 마이어재단 설립자는 “사이버폭력으로 13세 딸을 잃고 난 후 법 제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해 미국 미주리주의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방지법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라며 “사이버폭력은 매우 빠르게 24시간 내내 일어나기 때문에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쉽게 벗어나기 어렵고 관련 법 제도 마련은 물론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동주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는 “우리 생활은 사이버 영역으로 급격히 전환됐으나 청소년 사이버폭력 관련 제도와 법은 여전히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에도 미국의 사이버불링 방지법과 같은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최선희 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은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이 서로 다르지만 모두에게 위험한 것”이라며 “피해자의 보호와 회복,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통한 화해와 용서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푸른코끼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푸른코끼리 포럼을 통해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에 대해 현실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00만명에게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30%대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경험률을 3%대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예방교육 ▲심리상담 및 치유 ▲예방문화 확산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전략과제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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