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1·2위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 기업(MSP) 기업 메가존과 베스핀글로벌이 맞붙었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제품 판매 및 유지보스 사업을 하는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에서다.
양사의 티맥스소프트 인수전 참여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간다. 사업적으로 접점이 적은 만큼 인수 실효가 적은데, 왜 참여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정보기술(IT)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의 인적 자원과 공공 영업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 업계는 만성 개발인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좋은 보상안을 제시하다 보니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 쟁탈전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티맥스소프트가 보유한 개발인력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는 메가존·베스핀글로벌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인수합병(M&A) 형태가 아니더라도, 자체 소프트웨어(SW) 고도화 및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다.
또 티맥스소프트가 보유한 공공 영업망도 클라우드 MSP가 티맥스소프트에 관심 갖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가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화함에 따라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WAS 시장 1위인 티맥스소프트의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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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첫 퍼블릭 클라우드 재해복구 사업, 네이버클라우드 손에=NH농협은행이 추진 중인 국내 금융권 재해복구(DR) 시스템의 첫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우선협력대상자로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국내 금융권의 DR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농협은행은 업무 중요도 및 형태, 애플리케이션 특성을 반영한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중요업무와 비중요업무로 구분해 클라우드 표준사업자를 정했다. 중요업무 표준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비중요업무 사업자는 한국오라클이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DR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이후 중요업무 클라우드 사업으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연구개발(R&D 및 코딩실습환경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여러 사업자의 서비스를 중복하는 경우가 다수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가 대형 은행의 핵심업무에 대한 첫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한 만큼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는 평가다.
네이버클라우드 합작사 설립 속도, HDC현산과 합작사 설립 검토=네이버클라우드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합작법인(VC)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사 설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건설업계 첫 클라우드 합작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웅진씽크빅과 학원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학원웅영관리시스템(ERP), 학습관리시스템(LMS), 화상교육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교육 방식인 블렌디드 러닝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네이버클라우드는 GS글로벌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MSP 풀 구축 및 합작사 설립, 코스콤과는 금융 클라우드 사업 합작,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에 전략적 투자 등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기업간 협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엠로,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사 40곳 확보··· 2020년 100개 목표=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올해 내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40여곳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축형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100여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부천시, 부천 AI 데이터센터 구축 위해 맞손=네이버클라우드가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인 부천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뉴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부천시 데이터센터 및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우대조건 제공 및 기술협력과 자문이 지원된다.
지니언스, NAC 솔루션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보안기업 지니언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지니안 NAC’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국내 보안 솔루션 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을 받은 최초 제품이다. 보안 제품의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