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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로 가는 길, ‘직방’ 전방위 투자…이번엔 홈IoT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직방이 주거생활 전반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까지 품는다.

13일 직방은 삼성SDS IT서비스 부문 내 ‘홈IoT사업팀’ 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IoT사업팀은 스마트도어락,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사업을 영위한다.

홈IoT사업은 직방이 그리는 프롭테크 청사진과 관련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 합성어다. 직방은 부동산 거래 중개 앱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거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변화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관리부터 설계, 마케팅 등으로 프롭테크 영역은 넓어지고 있으며, 홈IoT도 그 중 하나다.

프롭테크로의 여정 속에서 직방이 이용자 거주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바꾸려면, 홈IoT사업은 필수적이다. 실제로 직방은 홈IoT 사업을 계획해 온 만큼, 이번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동안 홈IoT는 통신사·가전 제조사·건설사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직방과 같은 부동산 플랫폼 사업자가 진출할 때 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중개부터 수리‧보수, 청소‧컨시어지까지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홈IoT 확장성도 커진다.

이미 직방은 주거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고 협력하며 몸집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직방은 청소전문서비스 ‘호텔리브’를 운영하는 이웃벤처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카카오페이 자회사 ‘모빌’을 인수해 입주민에게 전자투표, 전자결재, 전자관리비고지서 등 생활편의 기능을 앱으로 제공한다. 또, 가상현실(VR) 기술기업 ‘큐픽스’ 지분 투자를 통해 가상 모델하우스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직방은 새로운 프롭테크 모델 ‘온택트파트너스’를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보였다. 공인중개사부터 청소‧방역‧보수 등 부동산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방을 디지털 도구로 활용하는 모델이다. 이용자는 아파트 입주민 편의, 월세납부, 홈시어지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당시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제 직방은 단순히 부동산 광고로 매물 정보를 전달하는 앱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부동산과 공간에서 느끼는 경험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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