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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기관사칭이 83%로 가장 높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올해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의 83.4%는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범죄인 것으로 확인됐다. 꾸준히 1위를 지켜오던 대출빙자형은 16.6%가 됐다.

7일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범죄유형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를 신청한 계좌 1만4065건 중 정부기관 사칭형이 1만1732건으로 83.4%를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비중은 15.4%, 21.7%, 22.4%, 43.2%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2020년 발생한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1만1173건)보다도 많은 피해건수가 신고됐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가장 많이 사칭한 기관은 검찰이다. 경찰청의 사칭기관별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 자료에서는 올해 8월 말 기준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전체의 70.2%로 나타났다. 경찰(6.1%), 금융감독원(5.5%) 등이 뒤를 이었다.

민 의원은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 및 서민금융제도 안내, 코로나19 안내 문자 등 정부발 문자가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은 정부발 실제 메시지의 신뢰도를 저하할 수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단속과 처벌로 근절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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