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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보험 상담했더니 ‘공공재’된 개인정보··· 건당 10~20만원에 판매된다

정필모 의원
정필모 의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방송사 보험방송이 무료 상담을 미끼로 시청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판매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5일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보도자료에서 법인보험대리점의 협찬을 받아 제작된 보험상담 프로그램 중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시청자 정보 부당유용 행위 집중 조사를 받게 되는 20개사 23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곳은 KNN, KBC, TBC, TJB, CJB, JTV, JIBS, UBC, G1, OBS 등 지상파와 채널A, SBS BIZ, 한국경제TV, MTN, 매일경제TV, 팍스경제TV, 이데일리TV, 서울경제TV, 내외경제TV, 토마토TV 등이다.

정 의원은 방통위 집중조사를 받게 되는 프로그램들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보험대리점업체들의 기만적 협찬 방송’이라고 지적받은 EBS ‘머니톡’과 유사한 프로그램이라고 꼬집었다. 재무설계업체의 직원들을 재무 전문가로 출연시키고, 무료 상담을 미끼로 시청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자사 보험 설계사들에게 판매했다.

일부 방송에서 영업용 데이터베이스(DB) 수집을 위해 생방송에 재방송, 타방송사 녹화본을 송출하는 형태로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에 나섰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방송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알게 된 시청자 정보를 부당하게 유용하는 것은 방송법 위반”이라며 “제대로 된 집중조사가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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