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3일 엔씨소프트가 도쿄게임쇼를 통해 ‘리니지W’를 일본에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현지 출연진들은 리니지W를 소개하며 연신 “스고이(대단하다)”를 외쳤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만의 ‘다크 판타지’와 번역이 따로 필요 없는 글로벌 이용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점 등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1) 온라인 개최 마지막 날인 오늘(3일) 오후 4시메인 프로그램 ‘리니지W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통해 리니지W를 오는 11월4일 출시한다고 알렸다.
이날 메인 프로그램은 게임 캐스터 키시 타이가(TAIGA KISHI), 유튜브 크리에이터 츄우니(chuunii), 그룹 매지컬 러블리(Magical lovely)의 노다 크리스탈(Noda Crystal), 무라카미(Murakami)가 출연해 리니지W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됐다.
노다 크리스탈은 리니지W의 특징에 대해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 리니지 시리즈만의 혈맹 시스템과 보스 레이드, 아이템 강화 시스템이다. 다양한 글로벌 이용자들과 혈맹을 맺고, ‘안타라스’와 같은 보스를 함께 처치하며 클래스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강조했다.
츄우니는 “2D 리니지를 풀 3D에서 깨끗한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기대가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4개의 클래스 중 빨간 머리의 프린스가 대단해 보인다. 아이템 강화의 경우 칼에 문자가 새겨지는 등 현실감을 부여하는 시각적 효과도 나올 것 같아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리니지W 1차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가 등장해 리니지W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이 전파를 탔다. 또, 4개의 클래스와 함께 인게임 영상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를 본 진행자들은 다시 한 번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무라카미는 “다크 판타지인 만큼 몰입도 상당해 무서운 분위기도 느껴진다”면서도 “그래픽의 아름다움이 그 정도로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해외 이용자와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노다 크리스탈은 “리니지를 함께 즐기는 다른 나라의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러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프로그램 수준이 아니라 게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번역이 지원되는 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무라카미는 웃으며 “이러다 만나러 간다고 할지도 모른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엔씨(NC)는 리니지W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이번 도쿄게임쇼에 참여했다. 앞서 엔씨는 2002년 일본에 리니지를 출시한 이후 그 해부터 2004년까지 3년간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바 있다. 엔씨가 도쿄게임쇼에 참여하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리니지W는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한 엔씨(NC)의 글로벌 타이틀이다. 풀 3D 기반의 쿼터뷰, 글로벌 원빌드, 멀티 플랫폼(모바일·PC·콘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방송을 통해 리니지W가 일본 및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