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알집’ 등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 ‘알툴즈’의 개발사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기업 정체성을 SW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중이다.
30일 이스트소프트는 ‘2021년 AI 온라인 겨진대회’에서 수치해석 분야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온라인 경연을 통해 AI 알고리즘 개발 기술력이 우수한 팀에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스트소프트의 AI 기술 연구소 ‘AI 플러스 랩’ 소속 연구원으로 구성된 ‘deepest_04’ 팀은 수치해석 분야에 참여해 해당 분야 종합 2위, 세부 전력인 ‘전력 설비 고장 대응을 위한 전력품질 분류 모델 설계’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
이 모델은 전력 설비 에너지 사용 패턴에 측정된 20여개 특성(Feature)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력 설비 상태(정상, 주의, 경고)를 예측하는 멀티클래스 과제다. AI와 정보기술(IT)을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계량기 사업에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 및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스트소프트 변형진 수석 연구원은 “고도화된 딥러닝 기술로 이스트소프트의 AI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통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에 집중해,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AI 기술의 상용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AI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 AI 플러스 랩을 설립해 AI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 기반 안경 가상피팅 상용화와 디지털 휴먼 기술인 AI 아나운서를 국내 뉴스 전문 채널 YTN을 통해 데뷔시키는 등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6일, 7일에는 ‘실용주의 AI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AI 기술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AI 플러스 2021’을 진행한다. 콘퍼런스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