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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하는 ADT캡스··· 전통적인 보안의 틀 벗어난 ‘융합보안’ 시장 개척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물리·정보보안기업 ADT캡스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30일 ADT캡스는 SK텔레콤, 씨드앤, 비트파인터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기술을 이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HAVC는 건물 내부에 설치된 환경 감지기로부터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고 건물 내 인원의 재실 여부에 따라 AI가 냉난방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 제어 및 관리 기술이다.

ADT캡스는 자사가 보유한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의 AI 기술, 씨드앤의 냉난방 모니터링 및 자동제어 기술, 비트파인더의 공기질 센싱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규모와 상관없이 여러 공간에 적용될 전망이다. 중앙 냉난방 및 공조시설을 갖춘 대형 빌딩부터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화된 중소형 빌딩, 직원이 직접 냉난방 기기를 조절하는 프랜차이즈 점포, 상주인원 없이 원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무인매장 등에 적용할 수 있다.

ADT캡스와 SK텔레콤은 솔루션 상용화에 앞서 SK텔레콤 본사 을지로 티타워에서 해당 솔루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추후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전국 SK텔레콤 기지국 및 전송국사까지 솔루션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커피빈코리아, 스타벅스 등 일부 프랜차이즈 점포 매장에도 맞춤 적용해 시범 운영 중이다.

ADT캡스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전통적인 영역의 ‘보안’ 솔루션과는 궤를 달리한다. ADT캡스는 물리/정보 등 전통적인 보안사업 영역에서 탈피한, 융합보안 솔루션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민 ADT캡스 MS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DT캡스의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더 다양해졌다. 스타트업을 포함해 여량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융합보안 서비스를 런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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