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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돌아온다”…‘21주년’ 디아블로2, 리마스터로 재탄생

-블리자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는 24일 출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출시 이후로부터 21년이 지난 ‘디아블로2’가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4일 선보일 PC 액션 RPG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대해 전세계 디아블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블리자드 대표 지식재산(IP) ‘디아블로’ 시리즈의 대표작인 ‘디아블로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가 리마스터된 버전이다. 리마스터란 기존의 아날로그 형식이었던 게임의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시대에 맞는 그래픽 등으로 바꾼 것을 의미한다. 게임성 등에서 부분적인 수정이 이뤄지는 리메이크나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갈아엎는 리부트와는 다른 개념이다.

먼저 2000년에 나온 디아블로2는 전작 ‘디아블로’에서 어두운 미궁을 벗어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작으로부터 더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였다. ‘바바리안(야만용사)’, ‘네크로맨서(강령술사)’, ‘소서리스(원소술사)’, ‘팔라딘(성기사)’, ‘아마존’ 등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직업을 선보인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디아블로 시리즈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2001년 출시됐던 디아블로2 확장팩 파괴의 군주에서는 바바리안의 성지 ‘아리앗 산’를 배경으로 3대 상위 악마에 속하는 대악마(Prime Evil) ‘바알’과의 사투가 그려진다. 여기에 새로운 직업 ‘어쌔신(암살자)’과 ‘드루이드’를 선보이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조만간 출시될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는 원작 디아블로2의 2D 그래픽을 3D로 만나볼 수 있다. 원작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2D 캐릭터 모델들이 3D 모델로 구현됐다. 새로운 배틀넷 시스템과 자동 금화 획득 등 편의성도 향상됐다. 최대 4K의 해상도와 7.1 돌비 서라운드 오디오가 지원된다.

출시 시점 기준 직업은 총 7개다. 아마존, 강령술사, 드루이드, 성기사, 암살자, 야만용사, 원소술사 등이다. 최대 8명의 플레이어들과 퀘스트 클리어를 위한 파티를 맺을 수 있다. 또, 더 나아가 이용자간 대결(PvP) 전투 모드를 통해 서로 힘을 겨룰 수도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PC 배틀넷 외에 엑스박스 시리즈 X 및 S, 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 5 및 4,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도 출시된다.

콘솔 이용자들은 조작성 강화 등 해당 게임이 콘솔 플레이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용자들은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최대 4명이 파티를 맺어 함께 성역을 파멸에서 구하는 모험에 동참할 수 있고, 조이스틱에 실리는 힘을 통해 걷기와 달리기를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리품 획득 과정 역시 수월하게 볼 수 있으며, 각 직업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 또한 컨트롤러의 각 버튼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배틀넷 계정과 플랫폼별 별도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면 배틀넷 클라우드로 계정 정보를 저장해 진척도를 공유할 수 있다. 즉, PC에서 플레이한 내용을 그대로 닌텐도 스위치에 가져와 플레이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다른 플랫폼 이용자 간의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되지 않는다.

게임업계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2000년대 PC방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 출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억의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는 디아블로2가 21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 번 굳건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오는 23일 오후 11시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카운트다운을 방송한다. 21년 만에 다시 열린 지옥문을 지나 성역에서의 모험을 시작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에 담긴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는 한편, 출시의 흥분과 전율을 고스란히 전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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