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튜디오지니에 1750억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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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튜디오지니에 1750억원 유상증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9-17 11:54:23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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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디지털플랫폼 기업 KT(대표 구현모)가 계열사 KT스튜디오지니 유상증자에 175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스튜디오지니는 보통주 875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20000원이다. KT는 스튜디오지니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이번 추가 출자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없다. 앞서 KT는 자본금 250억원을 출자해 지난 1월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KT 총 출자액은 227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스튜디오지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그룹 내 방송 채널을 육성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연간 20여개 타이틀 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이고, 2025년까지 1000여개 규모 IP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T그룹은 기존 SkylifeTV가 보유한 채널과 최근 현대미디어 인수를 통해 예능과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라인업을 확보했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즌(seezn)도 스튜디오지니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 시즌 현대미디어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또 지니뮤직과 SkylifeTV 지분을 각각 36% 22%를 보유한다.

스튜디오지니 윤용필 공동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단기간 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