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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갑질논란 확산, 김범수 결국 국감 증인 채택

이동통신 3사 대표·김정주 넥슨 창업자 등도 국감 출석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이동통신 3사 대표,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2021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통과시켰다. 명단에 올라온 이들은 총 21명이다. 증인들은 모두 내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

카카오는 최근 공세적 인수합병과 수수료 상승으로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무분별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는 이유로 사회적인 질타를 받고 있다.

정치권은 김범수 의장을 증인으로 세워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경쟁 계열사 인수합병 ▲계열사 신고 누락 ▲기업집단 현황 공시 등에 집중적인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 공정위 국감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증인대에 세워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 문제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환생의 불꽃’ 아이템 확률 조작 사건과 관련 증인으로 나온다.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질의가 집중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13일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가 누락되거나 허위보고된 정황을 포착, 직권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연내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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