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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자동화… 금융권, AI 기반 RPA 고도화 사업 고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고도화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사들은 단속 반복업무에 대한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까지 RPA를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7월 발표한 전세계 기업 263명의 IT 의사결정권자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RPA 도입에 있어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ML)이 최우선 순위가 되고 있다. AI/ML 및 IDP가 향후 12개월 동안 추진할 RPA 기술 우선순위에서 최상위를 차지했으며,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이 3가지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기업은행은 2022년까지 신규 200개 업무 프로세스에 RPA를 적용, 자동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능형 RPA를 구현하고 핵심업무 중심의 RPA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직원과 로봇의 협업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RPA 도입 1단계 단순반복업무에 대한 RPA 도입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RPA 전행확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지능형 자동화 혁신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60개 업무에 RPA 도입을 완료했다. 현재 72개 업무에 추가검토 중이며 단순업무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등과 연계해 심사나 판단이 요구되는 업무에도 부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은행은 지능형 RPA 도입에 나선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 대출 심사 시 고객 제출서류 적정성 점검, 재무제표 이미지 파일 항목 금액을 인식해 재무정보시스템에 입력하거나 수입신용장 개설 시 하자 여부 및 독소 조항 등을 점검, 직원이 결과 확인 및 최종 실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기존 수작업으로 처리해 비효율이 존재하던 단순 반복적인 법인정보 조회업무에 업무자동화(RPA)를 적용, 업무효율 개선 및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금감원은 법인정보 열람신청·조회업무에 등 공시심사·조사 업무 등에 필요한 법인정보 열람을 신청하고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UI 제공과 함께 로봇이 열람 신청된 법인정보를 전달받아 법인정보를 조회하고 조회한 법인정보를 내부 서버에 전송할 수 있도록 업로드 기능 구현 및 메타정보 저장, 관리 기능 등을 구현한다.

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용보증업무 등을 수행하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도 신보중앙회 및 지역신보에서 수행하는 업무 중 적용 가능한 업무 과제를 중심으로 5개 이상의 RPA 적용 업무 발굴에 나선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RPA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업무적용을 통해 선정된 과제에 대한 개발 및 업무적용과 신보중앙회 내 시스템(통합정보시스템 등)과의 연계 구축을 진행한다.

또, RPA 확산을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 수립을 통해 신보중앙회 및 지역신보의 환경을 고려한 단계별 로드맵 수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등 RPA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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