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력 사업인 금융보안 부문 매출의 급증으로 이를 모두 만회했다. 아톤의 상반기 매출은 ▲핀테크 보안 103억원 ▲핀테크 플랫폼 28억원 ▲스마트금융 53억원 등으로 구성됐는데, 각 부문별로 전년동기대비 73.2%, 6.7%, 168.9%씩 성장했다.
아톤 관계자는 “핀테크 보안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처가 확대됐다. 또 기존 고객처의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 라이선스 구매에 따른 매출 성장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가속화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아톤은 연초 약 76억원 규모의 광주은행 차세대 스마트뱅킹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굵직한 사업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며 금융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만기시 이자율 0%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6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신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이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톤 김종서 대표는 “금융권의 디지털전환 흐름속에서 보안·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금융 인증 시장을 리딩하는 등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본업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으로의 확장 등 기업가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