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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고체전해질 사업 본격화…내년 공장 설립

- 신공장 부지 확보…전고체 배터리 장비도 준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씨아이에스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제품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17일 씨아이에스는 대구 성서공단 내 약 2만8000제곱미터(㎡) 규모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구 1~2공장 부지보다 1.4배 넓다.

이번 거래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공장을 짓기 위해 이뤄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제품으로 안정성과 에너지밀도 등에 강점이 있다.

씨아이에스는 지난 4월 100% 자회사 씨아이솔리드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고체전해질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한다. 앞서 씨아이에스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량 합성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고체전해질 양산을 위한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연속식 생산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내년 초 공장 설립까지 진행되면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씨아이에스는 “고체전해질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제조 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품질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장비 개발’ 정부 과제도 수행 중이다. 이미 드라이룸을 완공해 공정 및 설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에 관심이 더해지는 가운데 고체 전해질 전문 생산 업체 씨아이솔리드를 설립해 양산 준비 중”이라며 “도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ESS)이 전고체 전지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2022년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응을 위해 국내외 유수 기업과 고체 전해질, 전고체 전지 생산라인 공급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2021년 상반기 매출액 732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주력인 배터리 극판 장비 등의 수주잔고는 2721억원으로 늘렸다. 새로 확보한 부지에 관련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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